5대 은행의 건설업 대출이 올해 들어 2조원 넘게 늘어나면서 22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세가 지속하면서 위험 관리 수준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20년 3월 말 14조6345억원 수준이었던 건설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다. 2022년 12월 말 19조9972억원에서 올해 9월 22조3381억원까지 증가한 것.
KB국민은행은 3조5365억원에서 3조9678억원, 우리은행은 3조4298억원에서 3조7119억원, 농협은행은 4조7315억원에서 5377억원으로 늘었다. 신한은행만 3조5615억원에서 3조4789억원으로 줄었다.
건설업 관련 은행의 대출액 증가는 부동산 경기 침체 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 수준을 점검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은 건설업 경기가 침체했다는 이유로 은행권에서 익스포저(위험노출)를 줄인다면 악순환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스크 관리와 업종별·업체별 한도를 지키면서 대출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입장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