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올해 정기 임원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롯데가 3세 신유열(37) 롯데케미칼 상무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이 지난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장식 참석차 베트남 출장을 갔을 당시 신 상무가 동행했는데, 이를 두고 이번 인사에서 유통 분야로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신 상무가 인구 감소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침체 여건 속에서 고전하는 유통 부문보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에 관심을 두고 준비하다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점에 등판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신 상무는 당분간 유통 부문보다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 부문에 공을 들일 공산이 크다. 롯데그룹의 신사업 부문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롯데헬스케어, 롯데정보통신 등이 있다. 신 상무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될 경우 롯데케미칼 내에서 승진하거나 유통 외에 다른 분야 계열사 임원을 맡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