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이 지난 3일 몽골의 대퇴골두 골괴사증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나눔의 의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료와 체재비를 도움 받은 엥흐트르씨는 지난 3일 한국에 입국해 곧바로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했다. 한국에서 엥흐트르 씨를 다시 만난 윤병호 교수는 빠르게 전문적인 검사와 진료를 마쳤고 지난 6일 윤병호 교수의 집도로 양측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
현재 엥흐트르 씨는 이대서울병원으로 전원해 재활의학과 양서연 교수에게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엥흐트르 씨는 "이화의료원 나눔의료 환자로 선정돼 한국에 와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게 모두 꿈만 같다"며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 본국에 돌아 가서 손녀를 안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기대된다. 용기를 주고 정성껏 치료해 준 이화의료원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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