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 유은진 과장(소화기내과)의 '염증성 장질환 이행기 환자들의 질병적 특성 및 치료 결과' 연구논문이 국내 장 관련 연구 분야에서 올 하반기 가장 많이 인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전체 IBD 환자 중 25%가 유년기 혹은 청소년기에 진단되는데, 이들 환자가 소아과에서 처음 진단받고 성인이 되는 시점에 성인 소화기내과로 전과해 치료받는 것을 이행기를 거쳤다고 정의한다.
이행기를 거친 환자는 또 약물 순응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유 과장은 "이행과정에서 본인 질병에 대한 지식과 인지도를 높이는 교육 등의 과정이 포함돼 약물 순응도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행기를 지난 이후 환자들은 입원 횟수 및 응급실 내원 횟수, 질병 악화 빈도 및 약물 순응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 과장은 "이행기를 거친 환자들이 여러모로 임상 경과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다. 이행기 과정이 소아 IBD 환자 치료에 있어 필요하다는 걸 뜻한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임상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과장의 연구 결과는 올해 연세의학저널 9월호에 게재됐다. 대한장연구학회는 전국 소화기내과 위장관 관련 전문의들로 구성된 소화기내과 분과 학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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