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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증가하는 연말연시를 맞아 제약사들이 새로운 맛 또는 제형의 숙취해소제를 잇달아 출시하며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2236억원에서 지난해 3128억원까지 커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1년(2243억원)보다 약 40% 커지면서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컨디션 스틱은 지난해 3월 출시돼 올해 10월까지 약 3600만포 이상이 판매됐다. 특히 2030 연령층에 인기를 끌면서 컨디션의 비음료 숙취해소제 시장 점유율은 40%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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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은 해당 제품이 허브 종류인 솜엉겅퀴로 만들어져 알코올 분해 효과와 간장 보호 작용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조아제약은 음료 형태인 '조아 엉겅퀴 골드'에 이어 스틱형 제품까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종근당 역시 지난달 젤리 타입의 숙취해소제 '깨노니 스틱' 배사과맛과 납작복숭아맛을 출시했다. 이는 숙취 효능에 관한 제조 공법 특허를 받은 노니트리를 주원료로 한 제품이다.
이 밖에 한독은 지난달 숙취해소제 '레디큐'의 젤리형 신제품을 편의점 4사에 입점했다. 망고맛 '레디큐 스틱 오리지널'과 패션후르츠맛 '레디큐 스틱 레이디' 2종이다. 같은달 동아제약도 간보호 건강기능 식품인 '모닝케어 간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 및 섭취가 편리한 스틱형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관련 상품 출시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매출을 대부분 회복했고, 올해 성장세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고객 취향을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