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팀(공공부문(경기도 의료원 이천병원) 신경과 강동완 교수)이 미국 심장학회가 개최하는 뇌졸중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국제뇌졸중학회에서 '2024 Paul Dudley White International Scholar Award'를 수상했다.
머릿속 동맥은 직경이 2~4㎜로 매우 가늘어 일반적인 MRI를 사용해서는 동맥의 변화 양상을 추적 관찰하기 어려웠다. 또한, 동맥 조직을 채취하기 어렵기에 병태생리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김 교수팀은 환자를 대상으로 2번 이상 촬영한 고해상도 MRI를 분석했으며, 머릿속 동맥 질환은 뇌졸중 후 수개월~수년에 걸쳐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특히 동맥 경화에 비해 동맥박리에서 변화 양상이 더 가파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는 "고해상도 MRI를 사용하면 동맥 벽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머릿속 동맥질환을 추적 관찰함으로써 근본적인 기전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문(경기도 의료원 이천병원) 신경과 강동완 교수는 "뇌졸중 분야 최고 권위 학회에서 좋은 상을 수상해서 매우 기쁘다"며,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공공임상교수로서 얻은 환자 진료경험을 연구 성과로 발전시켜 인정받은 우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강동완 교수는 젊은 연구자가 제출한 우수 초록으로도 선정돼 'Junior Investigator Travel Award'와 1,000달러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강동완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신경과에서 공공임상교수로 재직 및 순환근무를 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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