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위상이 달라졌다. 과거 가성비를 앞세운 미끼상품에 가까웠다면, 최근엔 소비자가 먼저 찾는 제품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1년 간 시장 성장율은 12%에 달했다. 전체 소비재 시장 성장률(1.9%)과 비교하면 6배 가량 높은 수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NIQ)를 통해 오프라인 소매점 약 6500곳의 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 1년간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 전체 소비재시장에서 P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달했고, 식품과 비식품이 각각 3.9%, 4.6%로 나타났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글로벌 유통업계 평균 자체 브랜드 점유율이 21%인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유통사는 자체 브랜드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