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성 교수팀(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한수·한일규 교수)은 망막모세포종 완치환자의 경우 이차종양으로 골육종 발병위험이 높아 증상이 없더라도 연 1회 골 스캔 검사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김용성 교수팀은 극휘귀질환인 망막모세포종 완치 후 발생한 골육종의 임상적 특징, 생존율, 핵의학적 골 스캔 검사의 유용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망막모세포종으로 치료받은 540명의 환자 중 골육종이 발생하여 치료받은 12명(14례)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대퇴골의 끝부분에서 흔히 발생하는 골육종과는 달리, 망막모세포종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골육종의 경우 대퇴골의 몸통(골간부)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또한 골육종 진단 시 중간 연령은 9세(5세~15세)였고, 망막모세포종 진단에서 골육종 진단까지 간격은 평균 8년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성 교수는 "망막모세포종 완치 후 이차종양으로 발생하는 골육종에 대해서는 지금껏 연구가 이뤄진 바가 거의 없었다"며 "망막모세포종 환자에게 발생한 골육종의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일반적인 골육종과 다르지 않음을 처음으로 보고했고, 망막모세포종 생존자의 정기검사에 뼈 스캔 검사가 반드시 필요함을 확인 한 것에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 저널이자 정형외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임상 정형외과 및 관련연구(Clinical Orthopedics and Related Research)'에 게재됐으며, SCIE 저널인 '뼈와 관절 수술 저널(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서 매년 가장 주요한 최신 지견을 소개하는 'What's new'에 소개되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