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병원에서 응급·당직 체계의 핵심을 맡는 전공의 640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들의 업무를 떠안게 된 임상강사와 전임의(펠로우)들이 "현재 상황이라면 의업을 이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로도 수련 병원에 남아 더 나은 임상의와 연구자로서의 소양을 쌓고자 했지만 의료 정책에 대한 진심어린 제언이 모두 묵살되고 국민들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매도되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의업을 이어갈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소통 없이 필수의료 패키지라는 명목하에 장기적인 의료 문제를 야기할 잘못된 정책을 강행해 의료 혼란과 공백을 초래한 보건복지부에게 의료인에 대한 협박과 탄압을 중단하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보건 정책을 위한 의사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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