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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깜짝 놀라는 아내에게 화를 낸 남편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 전해졌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집에서 남편을 마주칠 때 자주 놀란다고 한다. 그는 "화장실에서 나오다 신랑이 지나가거나 주방에서 일하다가 돌아보고 남편이 근처에 있으면 놀란다. 내 시야에 (남편이) 없거나 예상 못 했을 때 갑자기 보이면 놀라는 것 같다."라며 "소리를 지르거나 호들갑 떠들지는 않고 나지막이 놀란다는 말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것도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냐. 예민한 성격도 아닌데 놀라는 것을 나도 어쩔 수 없지 않냐"라며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모르겠다. 놀라는 순간을 의식하는 게 너무 어렵다.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냐"라고 털어놓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쩌다 한 두번도 아니고 낯선 공간도 아니다. 집에서 같이 사는 사람이 수시로 그러면 당하는 사람도 놀랄 것 같다.", "매일 그러면 짜증날 것 같다", "회사에 살짝만 불러도 깜짝 놀라는 사람이 있는데 당해보면 되게 무안하다", "고치려고 노력해봐야 한다"라고 A씨를 지적했다.
반면에 "나도 놀라기 싫다. 그런데 몸이 먼저 반응을 하는걸 어떡하냐", "일상 생활에서 놀라는 것은 조절이 잘 안 된다"라고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