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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햄, 라면, 탄산음료 등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 UPF)은 비만이나 성인병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햄과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패스트푸드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특히 초가공 식품을 먹을 때 쾌락, 동기 부여, 그리고 학습을 포함하는 뇌의 보상 체계에 부딪혀 중독성이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초가공식품 제조 과정에서 기인한다.
제조업체들은 재료의 세포 구조를 파괴해 쉽고 빠르게 씹고 먹고 소화할 수 있게 한다는 것.
또한 초콜릿, 아이스크림, 감자튀김, 피자, 과자 칩 등과 같은 초가공식품은 지방과 정제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중독성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앞서 초가공식품이 심장병과 당뇨 등 성인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우울증과 수면장애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영국 의학저널(BMJ)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불안과 일반적인 정신 장애 위험은 48~53%, 수면 장애의 위험은 40~66%, 우울증 위험은 22% 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