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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비비의 '밤양각본' 열풍이 뜨겁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화이트데이 AI커버 숏폼 챌린지가 이어지는 등 '밤양각본 플러팅'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노래에 맞춰 한정판 상품도 출시됐다.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오는 22일부터 한정판 비비X밤양각본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밤양각본' 노래가 큰 인기를 얻자 '필굿뮤직'과 '크라운'이 밤양각본 굿즈 제작을 협의해 상품을 기획했고, 지난 7~17일 성수동 팝업 스토어에서 선 출시돼 주목을 받았다. 총 5만개가 마련된 한정판 비비X밤양각본은 크라운 밤양각본 10개가 들어있는 상품의 외/내 포장지에 가수 '비비'의 디자인을 입혔다.
이같은 양각본 열풍은 추억의 먹거리나 문화를 즐기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와 맞물려 '전통 디저트' 제품 출시로도 이어지고 있다. '건강식품'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관련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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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도 지난달 양각본, 약과 등 홍삼을 활용한 디저트류를 잇따라 선보이며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100% 국산 통단팥과 홍삼봉밀농축액으로 만든 '레네세 홍삼양각본 프리미엄'은 출시 한 달 만에 1만개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된 바 있다. 우리밀 약과에 정관장 홍삼과 벌꿀이 함유된 홍삼봉밀농축액을 베이스로 한 '정관장 수제약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약과로 대표되는 전통 간식 열풍이 양각본으로도 이어지는 모양새"라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전통 디저트가 M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