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대표적 '저탄고지' 식단인 케토 식단(keto diet)이 알츠하이머병 생쥐 모델의 초기 기억 감퇴를 상당히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실험에서는 혈중 케톤 지표인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BHB)라는 분자가 초기 기억력 감퇴를 막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BHB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에서 약 7배 증가한다.
이어 "BHB가 인간을 위한 보충제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울러 케토 식단은 쥐의 기억 형성과 관련된 생화학적 경로를 상당히 증가시키고 수컷보다는 암컷에게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인간에게 적용된다면 여성, 특히 치매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 변형(ApoE4)을 갖고 있는 여성에게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건강한 노화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낙관적이며 향후 연구를 통해 이 주제에 대해 더 자세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명 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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