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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임우현, 권순일 교수)이 지난 8일 시립병원 중에서는 최초로 무전극선 심박동기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최근 메드트로닉(사)에서 개발한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전극선이 없고 길이가 26.26㎜ 밖에 되지 않아 심장 안에 간편하게 삽입할 수 있다.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쇄골부위에 전극선과 배터리 이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아 겉보기에는 일반인과 차이가 없다. 피부 절개와 봉합이 불필요해 환자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고 심조율 전극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합병증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장점들로 인해 최근 국내외 유수의 의료센터에서는 무전극선 심박동기 시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은 지난 8일, 81세, 심혈관수술, 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만성콩팥병증과 같은 복합 질환을 가진 고령의 고위험 환자에 대해 성공적으로 무전극선 심박동기 삽입을 삽입했다. 환자는 시술 후 회복해 다음 날 퇴원하고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했다. 환자와 보호자는 시술 2주 후 외래에 와서 "시술전에 비해 기운이 왕성하게 돌아오고 회복해 기쁘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