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매일 밤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2년 동안 잠을 잔 20대 중국 여성이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었다.
펑파이신문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산둥성에 사는 회사원 왕씨는 최근 왼쪽 귀가 들리지 않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왼쪽 귀에 영구적인 신경성 청력 손상이 있었던 것.
의료진이 귀에 외상을 입거나 장기간 소음에 노출된 적이 있냐고 묻자 그녀는 "대학 시절부터 음악을 들으며 잠드는 것을 좋아했고, 한번 듣기 시작하면 밤새도록 헤드폰을 끼고 잤다"며 "최근엔 약 2년 동안 이 습관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담당 주치의는 "그녀의 청력 손실은 매일 밤 듣던 음악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음량이 과도하지는 않았지만 장기간 소음에 노출되어 청력 손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왼쪽 귀만 영향을 받은 것이고 보청기로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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