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사랑니는 통증 때문에 존재를 알게 되고 나서야 발치하는 경우가 많다. 통상 일반인들에게 사랑니를 빼는 과정은 복잡하고 무섭고 아픈 과정으로 인식돼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서미현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는 "발치 후 통증은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는 보통 발치 당일 가장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발치 후 마취가 풀리기 전에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되, 그래도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담당 치과의사와 상의해 추가적인 진통소염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사랑니 발치는 국소 마취 하에 이뤄진다. 하지만 환자의 시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시술 중 통증 조절, 매복 깊이 및 발치 난이도에 따라서 부가적인 마취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전신마취 하에 사랑니 발치를 진행하는 것이다. 전신 마취는 ▲ 환자가 수술에 대한 공포심이 크거나 ▲치아의 매복 깊이가 깊거나 ▲낭종, 종양 등이 동반된 경우에 고려할 수 있다.
사랑니를 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서미현 교수는 "사랑니는 비정상적인 맹출로 관리가 어렵고, 실제 기능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인접 치아의 관리를 위해 발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매복된 사랑니 중에서는 낭종이나 양성 종양과 연관된 경우도 있어 예방적인 차원에서 제거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교수는 "사랑니로 인한 증상과 통증이 없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므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상담하거나 주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