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했지만, 국내 업체 시장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158.8GWh(기가와트)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23.5%를 기록하며 시장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SNE리서치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신차가 출시되고,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미국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 JV(합작법인)가 예정돼 있어 점차 불안 요소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