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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 벤처투자액 1조9000억원…회복세 선진국보다 높아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4-05-13 10:32


지난 1분기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선진국보다 높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 벤처투자액은 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고,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4000억원으로 42% 증가했다. 미국 등 주요 벤처투자 선진국과 비교하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달러 환산 시 올해 1분기 국내 벤처투자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1분기보다 15% 늘었다. 반면 미국(-10%)·영국(-8%) 등은 지난 2020년 1분기 수치를 하회했다.

또 우주항공·인공지능(AI)·로봇 등 딥테크(선도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양호해 딥테크 10대 분야 스타트업 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31%에서 올해 1분기 40%로 증가했다.

다만 중기부는 시장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할 전망이지만,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불확실성에 대해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다양한 투자 주체별 현황을 일정 주기마다 공개하고, 벤처펀드 운용 수익률 등도 전수 조사해 분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수도권 전용 펀드를 오는 2026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로 조성하며 전국 6개 광역권별로 해당 지역 스타트업 투자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펀드를 오는 2027년까지 4조원 추가 조성하고, 국내외 벤처캐피털(VC)들이 엄선한 국내 스타트업을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을 미국, 아시아, 유럽 등에서 연이어 개최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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