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가격이 오른다.
한 달 전에는 뉴욕 시장에서 거래되는 코코아 선물 가격이 t당 1만 2000달러에 육박했다가 최근 다소 내려가 지난 23일 현재 8109달러를 보였다. 현재 가격은 올해 초의 두배 수준이다.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국가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는 만성적인 투자 부족에 기후변화, 나무 노령화로 작황이 부진했는데 엘니뇨 등 기상 이변과 카카오 병해로 지난해부터 코코아 생산량이 급감했다.
국제코코아기구(ICCO)는 2023∼2024시즌 코코아 생산이 전년보다 11% 감소해 공급이 37만 4000t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 2022∼2023시즌 공급 부족량은 7만 4000t이었다. 병해에 걸린 코코아나무를 베어내고 다시 새 나무를 심어 수확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수급 불안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