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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독립시킨크라운라인업에서 준대형 SUV시그니아를 미국에 출시했다. 가격은 4만3590달러 (한화 약 6000만원)부터 시작한다.
고성능 버전의 경우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자동 6단 변속기를 조합했다. 리어 모터와 E-Four 시스템이 결합된 전자식 사륜구동 방식이다. 이번 출시된 크라운 시그니아는 크로스오버 차체를 활용해 제작한 SUV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륜구동 하이브리드 미드사이즈 SUV로 구분된다.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더불어 토요타 프리미엄 라인업을 보완한다.
크라운 시그니아는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마찬가지로 특유의 전면 헤머해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날렵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자아낸다. 그릴 부분을 차체와 동일한 컬러로 칠해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현재 토요타가 추구하는 여러 방향성을 한번에 담은 인상이다.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다른 부분은슬림한 LED 주간주행등과 그 아래 배치된 헤드라이트다. 헤드라이트의 경우 크기가 차체에 비해 매우 작고 주간주행등을 강조한 인상이다.
측면은 일반적인 준대형SUV비율을 유진한다. 차체 하단에 유광검정으로 포인트를 준 바디 클래딩이 인상적이다. 21인치 알루미늄휠을 적용해 SUV지만 해치백과 같은 비율을 자랑한다. 전체적인 크기는 현대차 싼타페와 비슷하다.
후면은 좌우를 얇게 가로지르는 후미등을 적용해 수수하고 깔끔하게 처리했다.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브라운 가죽으로 마무리했다. 크라운 크로스오버에 달린 것과 같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레버 등 크로스오버 모델과 거의 흡사하다. 차고가 높아 실내 거주성이 좋은 것만 빼면 인테리어는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거의 동일하다.
2열 시트의 경우 6:4 폴딩을 지원해 뒷좌석을 모두 폴딩하면짐칸길이가 2m에 육박해 차박이나 레저 활동에 높은 활용성을 기대할 수 있다. 테일게이트는 전동식을기본으로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국내에 수입된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수동식 트렁크를 채용해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파워트레인은 2.5L 직렬 4기통 하이브리드로만 나왔다.4륜구동이지만 구동축이 없는 구조로 뒷바퀴구동은 모터가 담당한다. 시스템 총 출력 240마력으로덩치에 비해 경쾌한 가속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는 이르면 내년 도입이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