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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대형 SUV XC90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2세대 XC90은 2015년에 처음 출시돼 2019년 첫 부분변경을 진행한 바 있다.
XC90 디자인은 10년이 됐지만 지금도 여전히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신형 XC90은 새로운 그릴, 업데이트된 조명, 대시보드 및 더 커진 세로 방향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와 새로운 대각선 패턴 그릴은 전기차 EX90과 흡사하다.
인테리어도 변화를 추구했다. 새로운 소재와 기존 9인치에서 11.2인치로 커진 세로형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UI/UX 운영 체제를 재조정해 터치 횟수를 줄여 앱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새로운 컵홀더는 얇은 캔과 병을 잡을 수 있게 바꿔 주행 중에 덜거덕거리지 않는다.센터 콘솔 적재공간과 무선 충전패드도 재배치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연비를 향상시키고 PHEV는 전기 주행거리를 소폭 늘렸다.XC90 기본 모델은 247마력(250PS) 터보차저 4기통을 장착한 B5, 296마력 슈퍼차저 B6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연비를 소폭 개선했다. 서스펜션과 방음 수준도 개선해 실내는 더 조용하고 편안해졌다.
PHEV 모델은 306마력을 내는 2.0 터보 가솔린 엔진과 143마력 모터를 결합했다.완전 충전 시 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 수치는 폭스바겐 티구안의 113km나 레인지로버 PHEV SUV보다 뒤처진다. 오래된 아우디 Q7 PHEV도 84km 주행이 가능하다.
XC90은 풀모델체인지를 진행해야 할 10년째를 맞았지만 일부 디자인을 바꾸고 인테리어 디테일을 가다듬는 2차 부분변경을 통해 최소 3년이상 수명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