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이 10월 전세계 미식가들을 위한 축제를 연다. 식도락 여행에서 가장 손꼽히는 도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와인&다인 페스티벌 2024'에서는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의 클래식 와인부터 몰도바, 핀란드, 태국에서 선별한 와인까지 35개국에서 국가와 지역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와인과 증류주를 맛볼 수 있다. 보르도 와인과 칠레 와인은 물론 신흥 지역에서 생산되는 숨은 보석과 같은 와인 역시 즐기는 게 가능하다.
국빈 만찬주로 제공되고 있는 구이저우 바이주(중국 전통 백주)와 유명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이 선정한 '2021년 중국 베스트 와인 10종' 중 하나인 제이드 도브 카베르네(Jade Dove Cabernet)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홍콩 와인 & 다인 페스티벌 2024에서는 17개국의 다양한 현지 간식과 요리를 선보인 약 100개 이상의 음식 부스가 운영된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과 수상 경력이 있는 유명 레스토랑들이 참여하는 '퀼리너리 스타(Culinary Star)'와 '호텔 델리셔스(Hotel Delicious)' 존에서는 홍콩 최고의 미식을 체험할 수 있다. 포럼 레스토랑(Forum Restaurant)과 같은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요리와 Hong Kong Cuisine 1983, Fisholic 등 수상 경력이 있는 레스토랑들의 대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하버 라운지에서는 빅토리아 하버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세계적인 믹솔로지스트(Mixologist)들이 선보이는 시그니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
축제 기간 동안 하버 라운지에서는 2024년 아시아 베스트 바 2위에 선정된 한국의 제스트(Zest)의 데미 김(Demi Kim), 중국 광저우의 Hope & Sesame의 트레이시 루(아시아 베스트 바 14위), 중국 창사 CMYK의 타이거 량(아시아 베스트 바 43위), 대만 타이베이의 The Public House의 윌리엄 우(아시아 베스트 바 44위), 2023년 월드 칵테일 챔피언십 우승자 홍콩의 레오 코(Leo Ko) 등 유명 믹솔로지스트들이 교대하여 게스트 셰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테이스트 어라운드 타운'은 30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바가 참여해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미식가들은 '비프 업 노벰버(Beef Up November)' 이벤트를 통해 40개 이상의 스테이크하우스, 핫팟 레스토랑, 그리고 거리 음식점에서 특별한 소고기 요리와 한정 메뉴를 맛볼 수 있다. 200개 이상의 중·고급 레스토랑이 참여하는 '칠 이트(Chill Eat)'에서는 11월 한 달 간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홍콩의 유명 나이트라이프 명소인 '란콰이퐁(Lan Kwai Fong)'에서는 24개의 레스토랑과 바가 참여하는 '란콰이퐁에서 마시고 즐기기(Sip and Savour in LKFD)'프로모션이 진행되며, 방문객들은 입장 시 웰컴 드링크 제공과 테이스팅 메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홍은혜 홍콩관광청 실장은 "전 세계의 음식과 음료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 미식가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전 세계에서 온 미식가들이 홍콩에서 특별한 경험을 통해 홍콩의 독특한 미식 세계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