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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에서 개최한 승마대회인 '2024년 영홀스 컵&주니어 컵'과 '2024년 국산 승용마 경매'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024년 '영홀스 컵&주니어 컵'은 과천, 구미, 제주에서 열린 세 번의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와 '국산마 품평회 스포츠말 부문' 지역예선을 통과한 말들이 최고의 자리를 가리는 결승 대회다. 총 83두의 국산 어린말과 50여명의 선수와 말 소유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마장마술 대표마에 선정된 '니악볼리'는 지난해 영홀스컵 C Class 종목에서 4위로 입상한 바 있다. 이후 실력을 쌓은 '니악볼리'는 지난 6월 과천에서 펼쳐진 첫 지역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9월에 열린 구미 예선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연도 대표마 선정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영호스컵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어린말 중 정상급 실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의 성장에도 기대가 모인다. 특히 '니악볼리'에 기승해 우승을 일구어 낸 전재식 선수는 지난해 마장마술 부문 우승마 '베스페로' 배출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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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홀스 컵'은 7세마 까지 참여할 수 있는 어린말 승마대회다. 올해는 특히 6~7세 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로 평가받는 4∼5세 말들이 양 부문 대표마로 선정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도 생산과 조련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승용마 생산농가들의 결실이라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국산마 품평회 결승전인 '주니어 컵'도 함께 열렸다. 주니어컵은 세 번의 지역 예선에서 3+등급 이상을 획득한 2∼3세의 어린 스포츠말 38두가 참가해 체형, 보행, 프리점핑(사람이 기승하지 않고 말 스스로 장애물을 비월)을 평가하는 대회다. 작년까지 국산마 품평회 결승전으로 개최되었으나 올해부터는 주니어컵으로 대회명을 개선한 바 있다.
주니어컵 개최 결과, 2세 말 부문에서는 '피엔에스리달자마'(소유자 피엔에스팜)가, 2세 포니 부문에서는 '벨'(소유자 이소영)이, 3세 말에서는 '디오니'(소유자 강종한)가, 3세 포니에서는 '포르쉐'(소유자 윤정화)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주니어컵 각 부문 1위의 영광을 가져갔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대회와 연계해 '2024년 국산 승용마 경매'가 함께 개최됐다. 경매에 상장된 주니어컵 3세 말 부문 1위 '디오니'는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46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는 희망 낙찰가를 훌쩍 뛰어넘은 금액으로 민간 승용마 생산농가에서 상장한 승용마 중 사상 최고 낙찰가를 갱신했다.
방세권 한국마사회 방세권 부회장 말 산업본부장은 대회장을 찾아 생산자 및 선수들에게 격려를 전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방세권 부회장은 "이번 승마대회와 품평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배경에는 말 산업 관계자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대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국산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 승용마 거래가 점진적으로 활성화되고 나아가 해외 수출까지 성사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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