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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란에서 옷을 모두 벗은 여성이 경찰차에 올라간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촬영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장소는 이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마슈하드의 사야드 시라지 대로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옷을 모두 벗은 여성이 경찰차 보닛 위에 서서 무장한 경찰관에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무장한 남성 경찰관은 여성이 알몸이기에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며 체포했다.
여성의 남편은 현지 언론에 그녀가 정신적 문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네티즌들은 그녀가 이란의 보수적인 복장 규제에 항의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란 의회는 지난해 12월 여성과 소녀들이 머리카락, 팔, 다리를 노출하는 경우 더 가혹한 처벌과 벌금을 부과하는 '순결과 히잡' 법안을 통과시켜 논란을 빚고 있다.
BBC에 따르면 이 법안에는 상습범과 규칙을 공개적으로 무시할 경우 무거운 벌금과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사업체는 규칙을 위반하는 사람을 당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했다.
이 법안은 국제앰네스티를 포함한 활동가 단체와 인권 단체들의 국제적 분노를 불러일으킨 후 결국 보류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