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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화성탐사선, 8차 시험비행 중 폭발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5-03-07 10:52


일론 머스크의 화성탐사선, 8차 시험비행 중 폭발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 근처의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 스타십.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탐사선 스타십(Starship)의 8차 시험비행이 또다시 실패했다.

미국 중부시간 기준 6일 오후 5시 30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은 발사 후 약 3분 만에 1단 로켓 부스터와 2단 우주선이 순조롭게 분리됐다. 예정대로 발사대로 돌아온 1단 부스터는 메카질라(Mechazilla)로 불리는 지상 발사탑의 공중 '젓가락 팔' 장비에 안착했지만, 인도양을 향해 지구궤도를 비행하던 2단 우주선은 몇 분 만에 화면에서 사라졌다.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시험비행은 조기 종료됐다.

스페이스X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타십은 상승 연소 도중 예정되지 않은 급속한 분해(rapid unscheduled disassembly) 후 교신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스타십 폭발 직후 플로리다 상공에서 잔해가 쏟아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스타십은 지난 1월 16일 7차 시험비행에서도 연료 누출로 발사 후 약 8분 30초 만에 우주선이 공중 폭발하면서 실패했다. 이후 스페이스X는 지난 3일 스타십의 8차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다가 기체 문제로 카운트다운 40초를 남겨두고 발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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