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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어릴 때부터 손가락으로 코를 후비는 습관을 갖고 있던 중국 남성이 결국 응급 수술을 받았다.
소후닷컴, 시나파이낸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산시성 셴양시에 사는 남성 A는 손가락으로 코를 후비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
어릴 적부터 있던 습관이었다.
최근 그는 코를 후비던 중 코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와 아내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피가 멈추지 않아 병원으로 향했다.'
검사 결과, 비강 내 동맥과 혈관이 파열된 것으로 나타나 응급 수술을 받았다.
남성의 아내는 소셜 미디어에 이런 경험을 공유하며 "코를 후비는 남편의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로 인해 병원 입원까지 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이를 교훈 삼아 나쁜 습관을 버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콧구멍을 지나치게 후비는 습관은 비강 점막을 손상시키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코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이 몸속으로 침투하기 쉽다. 또한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코를 파면 콧속 상처를 통해 손에 있던 균이 침투할 위험이 있다. 최근엔 코 파기로 인해 콧구멍 내부가 손상되면 박테리아가 혈액으로 스며들어 뇌로 직접 이동,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