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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마사지 받은 후 컵도 못 들어…알고 보니 뇌졸중

장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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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0 16:32


목 마사지 받은 후 컵도 못 들어…알고 보니 뇌졸중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여성은 목 마사지를 받은 후 뇌졸중이 발병돼 병원에 입원했다.

홍콩 01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광둥성에 사는 여성 A는 목이 뻐근해 최근 마사지 업소에서 어깨와 목 마사지를 받았다.

다음날 그녀는 왼쪽 손이 저리고 힘이 빠졌다. 물컵을 들지 못할 정도였다.

친구들은 그녀를 병원으로 급히 데려갔는데 검사 결과, 뇌졸중의 일종인 '급성 뇌경색증'으로 진단됐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영양분과 산소를 포함한 혈액이 뇌에 공급되지 않으면서 뇌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으로, '허혈성 뇌졸중'이라고도 부른다.

갑자기 팔다리 마비, 발음 이상,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장애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의료진은 "조금만 더 병원에 늦게 왔다면 한쪽 마비 장애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경동맥은 피부 가까이에 있고 강한 압력에 의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목에 과도한 힘을 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빠르거나 격렬한 목 회전, 역도, 요가 등을 할 때 지속적인 자극과 손상을 입으면 동맥 박리가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주치의는 "목 통증, 현기증, 두통, 박동성 이명 또는 입꼬리가 비뚤어지거나, 말을 할 수 없거나, 편측성 편마비 및 목 마사지 후 기타 증상이 있는 경우 지체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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