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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시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역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근거중심 매개방제 국가보조사업' 공모에 선정돼 과학적 방역체계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 사업은 모기발생 감시장치 9대를 설치해 개체 수를 분석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설치 후보지 18곳 중 사전 채집 조사를 통해 모기 개체 수가 높게 나타난 ▲ 익산종합운동장 ▲ 남부권 건강생활지원센터 ▲ 솜리문화예술회관 ▲ 익산시보건소 ▲ 모현공원 ▲ 푸른솔커뮤니티 ▲ 서동시장 ▲ 익산시민공원 ▲ 중앙체육공원 등 9곳을 최종 선정했다.
모기발생 감시장비는 5∼10월 매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작동한다.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모기를 유인·채집한 뒤 개체 수를 자동 분석·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시는 또 올해부터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온라인 모기민원신고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신고센터는 기존 유선전화나 국민신문고 신고 방식과 달리 언제 어디서나 쉽게 모기 민원을 신고할 수 있다.
이 보건소장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통해 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 등 감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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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