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지난해 종합건설업체 공사실적(기성액)에서 3천2억7천500만원으로 도내 1위를 차지했다.
2023년에도 기성액 3천331억원으로 충북 1위를 했다.
시공 능력 평가에선 전국 96위(지난해 기준)에 올랐다.
이 업체는 이번 주 안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흥건설은 책임준공형(관리형) 토지신탁으로 진행한 평창·안산 등 전국 6개 PF 사업장(생활형숙박시설 사업장) 관련,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의 경우 시공사가 준공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부동산신탁사와 함께 금융비용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
대흥건설 측은 "금리 및 물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건설비용이 초과 발생해 준공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현재는 모든 사업장에서 준공을 완료했지만,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금융비용을 모두 떠안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사가 떠안게 된 금융비용은 1천840억원에 달한다.
대흥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하자 공사대금 등을 받지 못한 하도급업체와 근로자들이 본사 등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1994년 대흥토건으로 출발한 이 업체는 1997년 대흥건설로 사명을 바꿔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2021년에는 주택 브랜드 다해브(DaHave)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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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