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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16일 대통령실과 공관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와 관련한 비화폰(보안폰) 서버,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차장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경찰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김 차장은 비화폰 서버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도 받는다.
경찰은 그간 핵심 물증인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려 했으나 김 차장이 압수수색을 허용하지 않아 번번이 실패했다.
김 차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혐의와 관련한 대통령 집무실 폐쇄회로(CC)TV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주요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월 18일 이 전 장관의 자택과 서울·세종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대통령의 삼청동 안전가옥 내 CCTV와 이 전 장관의 비화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영장도 최근 3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이 모두 불청구했다고 밝혔다.
youngle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