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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판타지 월드. 롯데월드 어드벤처(롯데월드)의 봄은 특별하다. 도심 속 테마파크라는 '별칭'답게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불구, 실내 활동이 가능해 많은 어린이의 휴식처를 제공한다. 게다가 단순한 놀이 기구를 즐기는 곳을 넘어, 최근엔 문화 공간으로 변신을 꾀하며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이 됐다. 테마파크에서 문화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롯데월드, 그곳에 최근 포켓몬과 보노보노가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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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롯데월드의 봄은 활기차다. 실내 공간이 아닌 잠실 석촌 호수 주변의 야외 공간을 중심으로 벚꽃의 생기를 느낄 수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꽃과 함께 호반의 풍경, 흥겨움에 취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한다. 제2롯데월드의 서울스카이에 오르면 석촌호수의 주변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건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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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에서 지하 2층 메인수조로 향하는 슬로프 구간과 아쿠아리움 정문의 멀티비전에는 애니메이션의 본편 장면을 각색한 홍보 영상이 송출된다. 특히 플레이 존 앞 벽면을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모습이 담긴 이색 조명으로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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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는 최근 손님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사업과 콘텐츠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외 인기 웹툰, 게임, 캐릭터 IP 등을 활용해 사업장 안팎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월드에서는 지금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다. 어트랙션을 비롯해 포켓몬 어드벤처 스토어, 체험존 등 롯데월드 전역을 '포켓몬 월드' 콘셉트로 꾸몄다. 포켓몬 월드 테마로 꾸민 이후 성과는 상당하다. 우선 지난 3월 2일부터 한 달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매출 증가는 관람객 수 확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몬스터볼 콘셉트를 적용해 운영 중인 어트랙션 '풍선비행'의 경우 이용객 발길이 크게 늘었다. 시즌 축제 오픈 이후 4주 간 풍선비행탑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가 늘었다. 피카츄, 이브이 등 여러 포켓몬을 만날 수 있는 바구니와 몬스터볼, 슈퍼볼, 하이퍼볼, 마스터볼 등 총 10종의 볼 랩핑으로 단장한 어트랙션에 탑승할 수 있는 경험이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롯데월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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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까지 매주 주말 및 공휴일에 일 2회 운영했지만, 지난 5일부터 오전 11시 30분 공연을 추가해 일일 3회 공연(11시 30분, 오후 3시, 오후 5시 30분)으로 확대 운영한다. 공연 중 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 인근에서 피카츄들의 댄스 퍼포먼스도 추가했다. 어트렉션보다 많은 공연을 통해 단순 테마파크를 넘어 문화의 공간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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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