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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북한 평양의 대표적 주택지구 중 하나인 미래과학자거리내 고층 건물에서 균열과 부식이 발견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RFA는 은하 아파트 외부로 보이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는데, 건물 외벽 곳곳에 균열과 부식이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래과학자거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처음으로 평양 시내에 조성된 대규모 주택 지구다. 은하 아파트는 이 거리의 대표 건물 중 하나로 옥상에 높이 24m, 무게 40여t에 달하는 궤도 진입 위성을 형상한 상징물이 설치돼 있다.
RFA는 건물 결함으로 인해 은하 아파트 거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일부 주민들은 2014년 5월 평양의 한 아파트가 무너진 사건을 입에 올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지난 2014년 5월 13일 평양 평천구역 안산 1동에 있는 23층 아파트가 붕괴해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 당국은 사고 발생 소식과 인민보안상(현 사회안전상), 평양시당 책임비서 등이 주민과 유가족에게 공개 사과를 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kiki@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