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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충남행 레트로 열차에 몸을 싣는다. '기대 반, 설렘 반' 기차에 오르는 이들의 표정은 한껏 상기됐다. 즐거움을 찾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간절한 바람을 기원하기 위해서 등 이유는 다양하다. 색다른 기차 속 분위기를 즐기다 보니 어느덧 목적지에 다다른다. 충청 바이브를 가득 담은 충남 관광지의 이야기. "자, 이제 떠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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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에서 충남의 첫 여정을 시작한다. 국내 최장의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는 곳, 물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은 오감을 자극한다. 예당호 모노레일은 예당호 출렁다리, 조각공원과 예당호 경관 등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산악열차 방식의 모노레일로 승차정원은 24명이며 예당호 수변 1320m를 약 22분 동안 운행한다. 국내 최초 테마형 야간경관조명 모노레일이다. 예당호는 낮과 밤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출렁다리에서 예당호 중앙 생태공원까지 데크길로 이어지는 느린 호수길(5.2km)은 주변 경관을 즐기기 좋다. 예당호의 음악분수도 명물로 꼽힌다.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넓은 면적의 부력식 음악분수 중 가장 크다. 크기만큼이나 물과 빛이 만들어 내는 분수쇼는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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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농원은 충남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예산에 있는 사과농장으로 사과를 활용한 체험관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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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낭만열차의 당일치기 여행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찾은 곳은 서산시 운산면에 있는 유기방가옥이다. 일제 강점기의 가옥으로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 중 하나다. 특히 고택 뒤를 감싸고 있는 동산에 수선화가 일품이다.다만 올해는 수선화를 보긴 힘들다. 다만 흔적과 함께 소나무 숲길을 거닐며 운치를 즐길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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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