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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해운사 HMM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산으로의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인 15일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급등했다.
개장 직후 7.21% 오른 주가는 한때 10.58% 오른 2만3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HMM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천13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23% 늘어난 2조8천547억원으로 집계됐다.
HMM은 관세 여파에 따른 물량 감소와 해상운임 하락에도 선대 확충과 신규 서비스 확대, 영업 강화 등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미중 관세 협상 진전에 따른 글로벌 무역 회복 기대감도 해운주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세발 물동량 불확실성 속에서도 운임 반등 기대감이 살아날 전망이다.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고 2조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며 HMM 목표주가를 2만7천원에서 2만9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명 후보가 전날 부산 유세에서 북극항로 개척 대비를 위해 HMM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겠다면서 "정부 출자지분이 있어 마음을 먹으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주가 상승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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