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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보이그룹이 타고 있는 비행기에 따라 탄 팬들이 소란을 피워 비난을 받고 있다.
이들은 비행기가 이륙을 준비할 때와 착륙할 때 모두 이 같은 행동을 반복했으며, 승무원의 지속적인 제지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승객은 "팬들의 소란으로 인해 시끄러웠다"며 불만을 표했다.
중국법에 따르면, 대중교통에서 명령을 어기고 보안을 위협하는 자는 10일 구류와 500위안(약 10만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한심하다",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 만큼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비행기 이착륙 시 서 있는 것은 위험하다", "그럴수록 연예인이 욕을 먹는다" 등 비판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중국에서 일부 팬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엔 7인조 보이그룹 '틴즈 인 타임즈(TNT)'가 장시성의 징더전 공항에 도착하자 차량으로 여성 팬들이 몰려 소동을 빚었다.
한 여성 팬은 TNT가 타고 있는 차량에 달려들었다가 부딪혀 쓰러진 뒤 곧바로 일어나 또다시 차량을 따라가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2021년에는 TNT 팬들이 에어차이나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 객실에 침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팬들은 아이돌의 항공권 예약 정보를 불법적으로 입수해 공항에서 접근해 논란이 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