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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韓최강마 '글로벌히트' 폭풍질주 막아라! 부산광역시장배 자존심 한판승부, 결과는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5-05-23 06:56


2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질 제20회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 마령중량, 순위상금 7억원) 결과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한국 경마 최강마로 꼽히는 '글로벌히트'가 1년 만에 부경으로 돌아왔다. 2023년 6월 코리안더비 우승을 시작으로 8연속 우승 등 화려한 기록을 쓰며 현재까지 수득상금 41억원을 기록 중. 올 초에는 세계 최고 경마 대회로 꼽히는 두바이월드컵 원정에 나서 알막툼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르기도. 오랜만에 안방 부산에서 경마 팬들에게 선을 보인다.

부산광역시장배는 장거리 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한 축. 출생지 제한이 없어 포입마(수태된 상태로 어미 말과 함께 수입돼 국내에서 출생한 말)들이 대거 출전해 사실상 전반기 그랑프리라 불리기도 한다. 1800m 거리로 치러진 최근 8회(2016~2024년) 동안 국산 경주마가 우승한 것은 2022년(위너스맨)이 유일하며, 나머지 7회 경주는 모두 미국산 경주마가 우승했다. 최다 우승(2회) 경주마는 '투혼의반석'(2023~2024년)이며, 최다 우승(2회) 기수는 서승운(2022년, 2024년)과 빅투아르(2019~2020년)다. 최고 기록은 2016년 '벌마의꿈'이 작성한 1분51초0(불량 주로)이다.

렛츠런 부경은 부산광역시장배를 기념해 경주 당일 고객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또한 전문 공연팀의 공연과 경주 응원에 재미를 더 해줄 응원존, 푸짐한 경품이 걸린 '우승마를 맞춰라' 등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마]韓최강마 '글로벌히트' 폭풍질주 막아라! 부산광역시장배 자존심 한…
◇글로벌히트.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글로벌히트(18전 11/3/1, 레이팅 115,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

해외 원정 경주를 뛰고 온 '글로벌히트'는 국내 복귀전이었던 4월 YTN배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과 안정적인 경주력을 보였다. 2023년 코리안더비에서 깜짝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글로벌히트'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은퇴한 '위너스맨'의 왕좌를 그대로 이어 받아 장거리 스타마의 계보를 확실하게 잇고 있다. 2023년 출전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2위에 그쳤으나, 2024년 보란 듯 1위를 차지하며 2개 경주 모두 자신의 기록을 다시 썼다. 이제 작년 목차로 아쉽게 우승을 내준 부산광역시장배 결과를 다시 쓸 차례다.


[경마]韓최강마 '글로벌히트' 폭풍질주 막아라! 부산광역시장배 자존심 한…
◇스피드영.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스피드영(22전 6/4/6,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

헤럴드경제배에서 '석세스백파'에 밀려 2위, YTN배에서도 '글로벌히트'에 밀려 2위에 그쳤다. YTN배에서는 일본 출전마 '유메노호노오'와 선두 경합하며 달렸으나, 쉽게 밀리지 않는 강단을 보여 이번 경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스피드영'은 지금까지 동갑내기 '글로벌히트'와 대상경주에서 10번을 맞붙었지만, 한 번도 '글로벌히트'를 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는 '투혼의반석'과 '글로벌히트'에 밀려 3위에 그쳤다. '글로벌히트'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가 만년 2인자 꼬리표를 떼고 한풀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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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반석.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투혼의반석(28전 8/6/6, 레이팅 108, 미국, 수, 7세, 갈색, 부마 베라자노, 모마 센스오브뷰티, 마주 임병효, 조교사 라이스)

외산마인 '투혼의반석'은 국산마만 참여할 수 있는 대상경주에는 출전하지 못하는 등 경주 출전에 제약이 있었다. 총 17번의 대상경주에 출전해 3회 우승을 거두었으며, 그마저도 경주마다 항상 강력한 라이벌이 있어 순위권에 드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투혼의반석'은 마명 그대로 이름값을 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3년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위너스맨'을 꺾고 우승을, 2024년에는 '글로벌히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열린 경주에서는 노쇠한 모습으로 저조한 성적을 내 아쉬움을 안겼지만, 큰 경기에 강한 면모가 이번에도 발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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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백파.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석세스백파(14전 6/1/3, 레이팅 108, 한국, 수, 4세, 회색, 부마 퍼지, 모마 백파, 마주 이종훈, 조교사 민장기)

3세 시절인 지난해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 2024년 트리플크라운(3세)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지난 3월 헤럴드경제배에서는 경주 종반 '스피드영'에게 역전을 당하고도 재역전에 성공하며 머리 차로 1위를 차지했다. 직전 YTN배는 중위권에서 잘 달렸으나, 막판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을 보여주지 못하고 경쟁마에 밀리며 4위로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석세스백파'는 4세로 출전마 중 어린 편에 속한다. 아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강자들과 대결을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된 경주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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