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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에서 한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토요타가 올해연이어 전기 신차를 발표하고 있다. 그 중 테슬라 모델 Y와 유사한 크기를 갖추고 가격은 절반 수준인 신차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bZ5는 크로스오버 패스트백 실루엣을 채택했다. 테슬라 모델 Y와 유사한 크기와 차체를 가지고 있다.
토요타 bZ5는 중국디이차(FAW)와 합작한 토요타 합작 법인에서 생산한다. 우선 중국 시장 전용으로 개발한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BYD LFP배터리를장착해최대 630km의 중국 기준 CLTC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중국에서는 이미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가격은 13만 위안(약 2490만원)부터다.
토요타가 2천만원대 저가형전기차를 생산할 수 없다고 대부분 분석했지만 이 차를 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중국에서 생산되는BYD의 배터리를 적용해 이런 놀라운 가격이 가능했다. 토요타는 전기차 시장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이번 bZ5 신차를 통해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Z5는 기본적으로 작년에 출시된 bZ3C리브랜딩 버전이다. bZ3C는 2023년에 출시된 bZ 스포츠 크로스오버 컨셉에서 진화했다.토요타는 bZ5라는 이름을 채택하서 보급형 bZ3 세단보다 상위에 포지셔닝하고 이어출시될 플래그십 bZ7 바로 아래에 배치하려는 전략이다.
외관 디자인은 토요타가 최근 선보여 온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다.전형적인 해머 헤드 프런트 엔드, 휠 아치 주변의 절제된 클래딩, 경사진 루프라인, 그리고 커넥티드 스타일 테일램프가 여기에 포함된다.bZ5는 세단을 기본으로패스트백, 크로스오버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모두 21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했다.
실내에는 15.6인치 터치스크린, 윈드실드 가까이에 장착된 디지털 계기판, 그리고 플로팅 센터 콘솔이 있다. 앞좌석은 무중력 자세로 변경이 가능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휴식모드와 함께 사용하면 편리하다.
파노라마 선루프, 10개 스피커 JBL 오디오 시스템, 에어백 9개, 도시 자율 주행을 위한 레벨 2 ADAS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bZ5는 전장 4,780mm에휠베이스 2,880mm로테슬라 모델 Y를 비롯한 중국의 여러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과 유사한 차체를 가지고 있다.
신형bZ5는 전체 bZ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토요타의 e-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다른 모델들과 달리 bZ5에는 BYD의 Blade LFP배터리팩이 장착돼어 65.28kWh와 73.98kWh 용량의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토요타에 따르면 CLTC 기준 주행 거리는 각각 550km와 630km이다. 고속충전 또한 가능하다. 30~80% 충전까지단 27분 만에 완료된다.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은 모두 272마력의 출력과 330Nm의 토크를 생성하는 동일한 전기모터와 결합됐다. 토요타 bZ5는 중국에서 사전 계약 중이며가격은 13만 위안(약 2490만원)부터 시작한다.이는 중국산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내연기관 차량과비슷한 가격대다.반면테슬라 모델 Y는 26만3500위안(약 5040만원)부터 시작한다.
bZ5는 전기 크로스오버 차량을 처음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이고 훨씬 저렴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현재 토요타는 국내 기준 전기차를판매하고 있지 않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미래 시장을 위해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의 도입이 필요해 보인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