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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逸話. 잃을 일 말할 화)]입니다.
- 칭찬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다. 회와 구운 고기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표준국어대사전)
- (말이나 이야기가 사람의 입에) 널리 오르내리다(고려대한국어대사전)
[회자(膾炙. 회 회 구울 자)하다]입니다.
글 제목에 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회자된 일화, 그런 것은 없습니다. 재미가 있어서 앞으로 회자될 일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요. 두 낱말은 애초 어울리기 곤란합니다. '소리 없는 아우성' 같은 시적 허용이라면 몰라도요.
많은 이가 아는 것은 일화일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어떤 일화가 유명하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 유명한 일화가 회자한다 하는 표현은 모순일 수밖에 없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은 긍·부정을 가리지 않는 등 폭넓게 쓰인다는 쪽이네요. [한때 바보스러운 덩달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우스운 얘기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었다]를 예문 가운데 하나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그 방증입니다. 반증 아니고요.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 이 글은 다음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온라인)
2. 네이버 고려대한국어대사전
3. 여규병, 『우리말 궁합 사전 (모르면 틀리는 한국어 단짝 표현 100)』, 도서출판 유유, 2024년6월28일 전자 발행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전자책, 유통사 교보문고) / 일화와 회자 설명 부분
4. 동아 백년옥편 전면개정판(2021년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