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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볍씨 직접파종 '벼 직파농법' 선보여…"생산비 절감"

기사입력 2025-06-05 15:46

(칠곡=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5일 오전 경북 칠곡군 가산면 심곡리에서 열린 벼 직파농법 시행행사에서 직파기를 이용한 농법이 선보여지고 있다. 2025.6.5 mtkht@yna.co.kr
(칠곡=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5일 오전 경북 칠곡군 가산면 심곡리에서 열린 벼 직파농법 시행행사에서 김재욱 칠곡군수가 직파기를 이용해 볍씨를 논에 직접 파종하고 있다. 2025.6.5 mtkht@yna.co.kr
이앙법보다 재배기간 짧고 수확량은 비슷

(칠곡=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볍씨를 논에 직접 파종하는 벼 직파농법이 5일 경북 칠곡군 한 농가에서 소개됐다.

이날 오전 10시께 칠곡군 가산면 심곡리 손동욱씨 논에서 열린 직파농법 시행행사에는 군청 관계자와 농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직파농법은 모를 키워 논에 이앙하는 방식이 아닌 직파기를 이용해 논에 볍씨를 직접 파종하는 방식이다.

벼 직파농법은 그동안 이앙농법보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직파 원줄기농법 등의 기술개발로 문제점이 해결되며 전국에서 도입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칠곡군 내에서는 직파농법이 이날 처음 이뤄졌다.

직파농법 관련 기술 등을 농가에 전수하는 토명바이오 서명덕 대표는 "직파농법은 재배기간도 이앙법보다 열흘 정도 짧아 지금 파종하더라도 수확은 이앙법과 같은 시기인 10월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수확량은 직파농법과 이앙농법이 비슷하지만, 생산비용은 직파가 이앙보다 논 661㎡(200평)당 약 23만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칠곡군에서는 올해 6㏊ 면적의 논에서 직파농법을 시작한다. 작년 말 기준 칠곡군의 벼 재배면적은 총 2천155㏊이며 쌀 생산량은 1만4천996t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데 노동력과 비용이 절감되는 농법은 벼농사의 새로운 표준화가 될 수 있다. 올해 풍년과 쌀값 안정을 기원하며 고품질의 쌀 생산을 위해 농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tkht@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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