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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제도는 우선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 한해 도입되며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내달 3일부터는 '주행심사 합격유보제'가 보완된다. '합격유보제'란, 주행심사 결과 출발 관련 불합격했으나 주행 관련 합격선을 만족한 수검마는 30일 이내에 출발심사만 합격하면 해당 주행심사를 최종합격 처리하는 일종의 유예제도다. 기존에는 출발의 5단계인 윤승, 진입, 자세, 출발, 발진 중 어느 단계에서 불량이 발생했는지와 관계없이 모두 합격유보제를 적용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출발' 및 '발진' 단계에서 불량이 발생할 경우 출발유보제가 적용되지 않고 즉시 불합격 처리된다. 출발 및 발진불량은 윤승, 진입, 자세불량과는 다르게 경주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엄격한 심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출발레이팅' 적용 심사 기준도 강화된다. '출발레이팅'은 경주마가 출발대에서 보이는 100가지 이상행동을 분류해 점수화한 것으로, 합격선을 기존 65점(출발 단계 당 13점) 이상에서 85점(단계 당 17점) 이상으로 상향한다. 또한 기존에는 출발 선두마군과 1.5마신 이상 차이가 나야 불합격 처리하였으나 이제는 1마신 이상만 차이나도 불합격하는 것으로 개선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