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와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용선)은 지난달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립대학교에서 '2025 한림대-나고야시립대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간호 분야를 중심으로 '초고령사회에서 간호사의 역할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진료지원간호사(PA간호사)의 새로운 역할(한림대학교 간호대학 김신정 교수) ▲초고령사회에서 간호사의 역할 확대(한림대학교 간호대학 신동수 교수) ▲일본 전임간호사의 현재와 미래(나고야시립대학교 간호학부 중환자학과 나카무라 미스즈 교수) ▲일본의 초고령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어려움(나고야시립대학교 간호학부 고령자간호학과 히라타 히로미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질병 진단 및 예측 기술'을 주제로 ▲합성곱 신경망(Convolution Neural Network)을 활용한 췌장암 세포의 자동 인지 및 분류(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 교수) ▲급성 뇌질환 환자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원격진료(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전진평 교수) ▲CT 영상 속 대장암을 판별하는 인공지능 기술(나고야시립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 및 대사내과학과 코노무 우노 교수) ▲AI를 활용한 뇌 영상 및 보행 분석(나고야시립대학교 의과대학 뇌신경외과 야마다 시게키 교수) 등에 대해 발표됐다.
이날 양기관 간의 간호사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양측 간호사가 단기 연수를 통해 상대 기관에 파견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향후에는 전문 세미나 공동 개최, 의료기관 견학, 문화 교류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세션 종료 후에는 나고야 지역 요양시설을 찾아 고령친화 의료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일본의 의료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MOU와 학술 교류 내용은 일본 주요 언론인 요미우리신문과 주니치신문을 통해서도 보도되며, 한일 양국 간 의료 협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한림대학교의료원 김용선 의료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일본의 앞선 고령화 의료경험과 한림대의료원의 AI·로봇 기반 의료 기술을 공유하며 미래의료와 간호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양기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매우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의 간호사 파견 및 공동연구 등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국제 협력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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