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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시장 내 판매 증가에 힘입어 현지 유통사 통한 판로 확대 등 관련 시장 영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통사 확대와 함께 유럽 오프라인 매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는 약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 사마리텐 백화점(La Samaritaine) 내 'K-뷰티 하우스' 코너에 메디큐브가 입점했으며, 영국에서는 기존 '퓨어서울(Pure Seoul)'에 더해 글로벌 드러그스토어 브랜드인 '부츠'(Boots)' 입점도 시작됐다. 이 밖에 덴마크,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지의 오프라인 매장에도 에이피알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유럽 화장품 시장은 한국 기업들에게 또다른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화장품 수출액은 10억 달러로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대(對)유럽연합(EU)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유럽이 미국의 소비 트렌드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임을 감안하면 미국발 K-뷰티 인기가 유럽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에이피알 역시 현지 소비자에 익숙한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판로 개척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