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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해병대원이 휴가 중 열차에서 의식을 잃어가는 승객을 구조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승객에게 달려가 열차에 있던 간호사 승객, 열차 객실장과 함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응급조치를 도왔다.
이후 승객은 통로로 옮겨졌고 점차 정상 상태를 회복했다.
이 상병은 이상 증세가 중단된 이후에도 현장에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승객 곁을 지켰다.
그의 미담은 SRT 객실장이 해병대에 칭찬 민원을 제보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객실장은 "역에 도착해 구조대원에게 승객을 인도할 때도 같이 환자를 실어 승강장에 내려주는 등 이준호 상병이 끝까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 상병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으니 무조건 도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에게 필요할 때 사명을 완수하는 해병대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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