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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 브레인 컨퍼런스' 개최…美 하버드대 등과 AI 의료·디지털 헬스 등 논의

장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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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6 14:21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연구소장 이재준)가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총 5일간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과 국제회의실에서 '한림 브레인 컨퍼런스(Hallym BRAIN Conference)'를 개최한다.

한림 브레인 컨퍼런스는 디지털 헬스데이터의 실제 의료 현장 적용부터 글로벌 공동연구, 임상 실증, 산업화 가능성까지 폭넓게 다루는 국제 학술행사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OBRA 첨단바이오 연구협력센터(KOREA BIO RESEARCH ASSOCIATION) 국제연구교류 프로그램'과 학교법인일송학원의 지원을 받았다.

디지털 헬스데이터는 환자의 생체 정보를 기반으로 정밀 진단과 예후 예측을 가능하게 하며,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등 미래 의료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림대학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 글로벌프론티어리서치센터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디지털 헬스데이터의 확장 가능성과 실효성에 주목하고, 의료현장 적용과 국제 공동연구의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유전체 및 신경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력을 보유한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과 세계 의학계를 선도하는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석학들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신시내티대학교, 일본 나고야시립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국내외 대학과 함께 의료 산업계 연구진이 주요 연사로 참여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6월 16일과 17일에는 신진연구자 워크숍이 열리며 '디지털 헬스데이터 기반 의료 혁신과 분석 기술'과 'AI를 활용한 정밀의료 및 지역사회 적용 사례'가 주제로 다뤄진다. 하버드 의과대학 바이오메디컬정보학과 티안시 카이 교수와 쿤싱 유 교수가 특별강연을 맡고, 각 주제에 대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차례로 이어진다.

18일에는 첫 번째 정규 세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화'에 대해 논의한다. ▲웨어러블 바이오센서와 의료 인공지능의 만남(㈜씨어스테크놀로지 김성종 부사장)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대: 뇌영상의 중요성(뉴로핏㈜ 김동현 대표)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의 헬스케어 분야 AI 검증 프로그램(MAIAH)(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보건과학과 아드라인 자이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19일 두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헬스데이터를 활용한 급성 뇌질환 치료의 지역적 한계 극복'을 주제로 ▲강원도 춘천 지역 급성 뇌질환 환자를 위한 AI 기반 원격진료 플랫폼 개발 및 임상 적용(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전진평 교수) ▲한림대-매사추세츠대 간 뇌출혈 공동연구(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마크 존슨 교수) ▲이미지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활용한 뇌졸중 예방 및 예측(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과 김철호 교수) 등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인 20일에는 초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디지털 커뮤니티 헬스케어'를 주제로 한림대학교 간호대학 신동수 교수(글로벌프론티어리서치센터장)가 좌장을 맡아 ▲일본 초고령사회에서 치매노인을 돌보는 간호사가 겪는 어려움(나고야시립대학교 간호학부 히로미 히라타 교수) ▲인공지능 기반 건강관리 개입(신시내티대학교 간호학과 김민진 교수) ▲초고령 사회에서의 AI 역할(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오주환 교수) 등을 발표한다.


각 세션 종료 후에는 '디지털 헬스데이터를 활용한 지역 필수의료개선, 연구개발, 임상실증 및 향후 발전 방향'과 '초고령사회를 위한 지역 필수의료 디지털 건강 돌봄 정책' 등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재준 병원장(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 연구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 미국, 일본의 의료산업과 AI 기술을 연결하는 협력의 장이자,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야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출발점"이라며 "특히 초고령사회 대응, 의료 격차 해소, 간호 전문인력 양성, 디지털 기술 기반 진단 및 치료 등 다양한 과제가 융합적으로 논의되는 만큼,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의료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는 지난해 9월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를 방문해 양 기관이 글로벌 의료 AI 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은 국제 의료와 AI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는 세계적인 대학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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