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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7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에 약세를 이어온 이차전지 산업에 대해 "실적에 핵심인 물량과 가격 변수는 저점을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과 유럽 내 중국 점유율 확대는 여전히 우려 요인이지만, 우려의 정점은 통과했다는 판단"이라며 "호재가 있을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관세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정 가능성으로 실적에 다운사이드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탈중국' 노선으로 국내 업체의 경쟁 우위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판매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유럽은 중국 기업이 약진 중이어서 점유율은 하락했지만, 강도 높은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회복의 온기가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최선호주(Top Pick)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 신차 효과 및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공장 가동 본격화와 유럽 저가 케미스트리 출하 등으로 점진적인 펀더멘탈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소재 기업 중에는 상대적으로 물량 회복 가시성이 높은 엘앤에프를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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