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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전국 공동주택 5채 중 1채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주택이란 100가구 이상으로 구성돼 관리비 공개 의무가 있는 아파트, 연립, 다세대 등을 의미한다.
전국 노후 주택 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18%(219만4천122가구)에서 약 6개월 만에 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전이 35%로 노후 주택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서울(29%), 전남(27%), 전북(26%), 인천·울산(각 25%) 등의 순이었다.
대전은 지난 1991∼1994년 준공 물량이 몰렸던 서구 둔산동과 월평동 중심으로 노후화가 뚜렷했다.
서울은 노원구 상계·중계동, 양천구 신정동, 강서구 가양동, 도봉구 창동 등의 노후 주택 비중이 높았다.
부동산R114는 2026∼2027년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15∼2024년의 연평균 물량(36만 가구)을 밑도는 가운데 2027년에는 노후 아파트가 전국에 약 8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멸실되는 주택 수를 감안하더라도 노후 주택 비중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지면 인구 유출 등으로 도시 경쟁력이 저하될 우려도 커진다"면서 "지방 등 개발 여건이 취약한 지역에 대한 정책 차등화, 사업성 보완을 위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 등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ohye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