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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한 사람들이 몸이 굳은 채 좀비처럼 거리를 돌아다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패치 처방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펜타닐 투약이력 확인 의무화가 시행된 이후 뚜렷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 21만2925매를 기록했던 처방량은 올 1월 19만5930매로 떨어진 이후 석달 연속 20만매를 밑돌고 있고, 처방환자 수도 지난해 1월 2만6219명에서 올 1월 2만2029명으로 떨어진 이후 석 달째 2만2000명 선을 유지 중이다.
식약처는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자 작년 6월 14일 의료용 마약류 투약 이력 확인 의무화 제도를 도입하고,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우선 적용했다. 의사·치과의사는 펜타닐 처방 전 환자의 과거 투약 이력을 열람한 뒤 마약류 과다·중복 처방 등 오남용이 우려되는 경우 처방 또는 투약하지 않을 수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