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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류재열-황승호 이제는 슈퍼특선! 하반기 등급 심사 발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5-06-27 05:02


[경륜]류재열-황승호 이제는 슈퍼특선! 하반기 등급 심사 발표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2025년 하반기 등급 심사 결과가 지난 20일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실시된 이번 심사 결과 승급은 72명, 강급은 70명으로 총 142명의 등급이 바뀌었다. 변경된 등급은 내달 4일 경주부터 적용된다.

슈퍼특선(SS) 부문에선 임채빈과 정종진이 굳건히 자리를 지킨 가운데 5월에 약간 주춤했던 양승원도 이달부터 기량을 되찾으며 슈퍼특선을 유지했다. 반면 전원규와 인치환이 류재열과 황승호에게 슈퍼특선 자리를 내줬다. 임채빈과 같은 수성팀인 류재열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슈퍼특선 복귀이며, 황승호도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황승호는 개인 훈련을 하면서 마크-추입 전법의 한계를 뚫고 승급을 이뤄냈다. 신은섭, 전원규 등 매번 등급 심사마다 슈퍼 특선을 배출했던 동서울팀은 이번 등급 심사에서는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륜]류재열-황승호 이제는 슈퍼특선! 하반기 등급 심사 발표
◇황승호.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류재열-황승호 이제는 슈퍼특선! 하반기 등급 심사 발표
◇임재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특선급 승급에 성공한 19명의 선수 중에서는 원준오, 임재연이 눈에 띈다. 이들은 지난해 말 우수급으로 강급됐으나, 우수급에서 일반 경주는 물론 대상 경륜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나란히 특선 1반(S1) 승급했다. 우수급 신인이었던 29기 김태호는 이번 등급 심사에서 해당 기수에서 유일하게 특선급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선수는 총 53명. 지난 상반기 46명과 비교해 약간 늘었다. 29기 신인으로 승급에 성공한 김기훈, 오태희, 권순우, 권오철, 김동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특별승급에 성공한 동기생(김정우, 강동주, 주정원, 신동인)의 활약을 토대로 볼 때, 출전하는 경주마다 3위권 내 진입을 노릴 요주의 선수들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경륜]류재열-황승호 이제는 슈퍼특선! 하반기 등급 심사 발표
◇김기훈.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류재열-황승호 이제는 슈퍼특선! 하반기 등급 심사 발표
◇오태희.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특선에서 우수로 강급된 선수는 25명. 손경수의 강급이 가장 충격이다. 손경수는 27기 수석 졸업생으로 입문 첫해인 2023년 4월 특별승급에 성공하며 활약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적이 하락해 지난 상반기 특선 1반(S1)에서 특선 2반(S2)로 내려왔고, 이번에는 이번에 결국 우수 1반(A1)으로 등급마저 떨어졌다. 김두용, 이정석, 정지민 등도 특선급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강급되었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강급자는 선전, 승급자는 고전'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우수나 선발로 강급 되었더라도 등급이 유지된 선수나, 아래 등급에서 승급한 선수보다는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선발이나 우승 결승은 강급자들이 대거 포진되어, 더욱 치열하고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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