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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7월 수상자로 김상현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은 수소로 그중에서도 유기성 폐기물을 원료로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수소 생산은 음식물 쓰레기나 농업부산물 같은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면서 나오는 바이오가스의 성분을 화학적으로 바꾸는 방법이 쓰였는데, 친환경적이지만 생산 공정이 복잡하고 생산 효율도 낮았다.
김 교수는 작은 입자가 뭉쳐 큰 입자인 과립을 만드는 '입상화'를 미생물에서 촉진하는 기술을 이용해 값비싼 멸균 과정 없이도 활성이 높은 수소 생산 미생물을 고농도로 갖추는 연속 수소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수소 생성균을 포함한 미생물이 수 ㎜ 크기로 뭉쳐 입상화된 '그래뉼'이 만들어지면 유기물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수소 생산 효율과 안정성이 높아지는 걸 밝힌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바이오수소 에너지 생산 성능 대비 10배 이상 효율이 높은 성능을 구현했으며, 파일럿 규모 수소 생산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래뉼 및 수소 생산공정 연구결과는 각각 지난해 1월 10월 국제학술지 '화학공학 저널'에 실렸다.
김 교수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수소 기반 사회에 필요한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라며 "기존 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로 미래 세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shj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