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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 보면 열탈진이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4건, 열경련 7건, 열실신 5건 등이었다.
이 가운데 44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12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해당 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는 없었다.
이달 들어서도 온열질환 관련 신고는 잇달아 접수되고 있다.
이날 정오께 용인시 처인구 상가동에서는 노상을 걷던 60대 남성 A씨가 온열질환으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소방 당국은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인근 병원에 이송했다.
이날 오산시 원동에서도 50대 여성 B씨가 실내에서 근무 작업을 하다가 더위로 인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내 폭염 관련 출동 건수는 2022년 233건, 2023년 555건, 지난해 558건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는 도내 여름철 평균 기온이 올라가고 폭염 시작일이 앞당겨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도내 폭염일수(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는 연평균 16.4일을 기록해, 최근 40년 동안 6.5일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도내 6~8월 평균 기온은 23.6도에서 24.6도로 1.0도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폭염 시작일은 평균 6월 26일에서 6월 17일로, 9일 단축됐다.
이에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폭염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해당 기간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정제 소금 등 폭염 대비 물품 9종을 갖춘 폭염 구급차 288대와 펌뷸런스 261대를 운영한다.
펌뷸런스는 구급 활동 기능을 갖춘 소방펌프차로 구급차가 없을 때 출동해 초기 응급처치를 담당한다.
또 119 신고 전화를 받는 119종합상황실 상황 요원을 대상으로 구급지도 의사가 온열질환자 의료상담과 이송지도 등을 수시로 교육해 유사시 효율적으로 대처하도록 할 방침이다.
sol@yna.co.kr
<연합뉴스>